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른 주일미군 재편을 협의 중인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 항공자위대의 항공총대(總隊)사령부를 주일 미공군사령부가 있는 도쿄도(東京都) 요코타(橫田)기지로 이전하는 검토에 들어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3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미국 워싱턴주의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주일 미 육군사령부가 있는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기지로 이전하는 방침도 거의 굳어졌다고 전했다.
현재 도쿄도 후츄(府中)시에 있는 항공총대사령부는 전 전투기부대를 통괄 지휘하는 항공자위대의 최고사령부이고, 미 육군의 주요 실전 부대인 제1군단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에의 신속대응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자위대와 주일미군 재편에 대해 "미국이 주한미군을 삭감하는 대신에 주일미군의 기능을 강화해 일본을 아태지역에서 즉응태세의 거점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