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1일에도 'PK(부산·경남) 안방'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전날 부산 유세를 마치고 경남 창원에서 1박을 한 박 대표는 이날 아침부터 합천, 밀양 등 경남지역 6곳을 누비며 텃밭 사수에 총력을 쏟았다.한나라당의 자체분석 결과 경남지사 보선에서 승기를 잡았는데도 박 대표가 이 지역을 떠나지 않은 것은 여권의 막판 올인 전략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도다.
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때리기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그는 유세에서 "29일 청와대 만찬에서 경제와 민생에 대한 얘기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면서 "50만 청년실업자와 30만 결식아동의 눈물을 생각한다면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출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수레의 두 바퀴처럼 같이 굴러가야 전진할 수 있는데 정부여당은 17대 국회 초반부터 잘못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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