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오른다.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손보사들은 범위요율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현재보다 1∼3%씩 인상된 자동차보험료를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범위요율은 당국 인가 없이 보험회사들이 기본 보험료의 5%범위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비율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상위사들은 최대 3%까지 요율을 인상할 예정이며 지난달에 평균 2% 정도의 보험료를 인상했던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등 하위사들은 1.5% 정도를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손보사들이 지난해 11월 감독 당국의 인가를 받아 기본 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한 데 이어 7개월만에 추가 인상에 들어감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와 손해율 악화로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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