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엿새째인 30일에도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 시민 불편이 심화하고 있다. 반면 광주는 파업 닷새째인 29일 노사 모두 한발 물러선 양보안에 합의, 시내버스 운행을 정상화했다.대구시내버스 노조는 30일 오후 열린 파업 후 4차 협상에서도 준공영제 내년 7월 도입을 전제로 임금 10%인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사용자측인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측은 기존 3%에서 한발 양보한 4% 인상 및 버스내 폐쇄회로TV 설치안을 새로 제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대구시도 준공영제를 내년 10월 도입하지만 용역결과에 따라 연기 가능토록 하자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이 이를 거부, 협상이 1시간만에 결렬됐다.
광주시내버스 노사는 29일 준공영제 도입과 버스체계 개편 대책을 지지키로 하고 평균 6.7%의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이날 협상은 광주시가 28일 '준공영제' 도입을 약속한 후 각각 11% 수정안과 3% 인상안을 내건 노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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