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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회장, "코오롱 2008년 매출 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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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회장, "코오롱 2008년 매출 7조"

입력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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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사진) 코오롱그룹 회장은 30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투자 1조3,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을 투자, 2008년에 총매출 규모 7조원을 달성하고 2010년까지 1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이 회장은 한계사업부문을 정리해 기반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형 핵심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겠다고 구체적인 복안을 밝혔다.28일 가동하기 시작한 난징 타이어코드 공장도 기반사업 강화의 일환.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은 연 5,000톤을 생산, 중국 내 세계적인 타이어업체들에게 공급된다. 난징 공장은 2006년까지 연산 1만2,000톤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코오롱은 국내외 타이어코드 생산량을 5만2,000톤으로 늘려 현재 세계 5위에서 3위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고기능성 섬유나 포장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전자소재 분야는 신성장엔진으로 가동된다. 바이오 관련 사업부문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 회장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의 독성실험이 9월쯤 끝나면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가 2008년부터는 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600억 달러규모여서 임상실험에 성공하면 큰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웰빙열풍이 불고 있지만 그룹 내에선 4년 전부터 이와 관련한 '웰니스(Wellness)'사업을 검토해 왔다"며 "앞으로 모든 계열사 사업에 이 개념을 접목해 관련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난징=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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