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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파헤친 콕스 특검·대시 수석자문 한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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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파헤친 콕스 특검·대시 수석자문 한날 숨져

입력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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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쳐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 낸 두 저명 법조인 아치볼드 콕스(92·왼쪽)와 새무얼 대시(79·오른쪽)가 29일 나란히 숨졌다.하버드 법대 교수 출신인 콕스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돼 의혹 규명의 열쇠였던 녹음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며 백악관과 맞섰다. 닉슨 대통령은 콕스의 해임을 지시했으나, 법무장관은 이를 거부하고 사임했다. 이어진 콕스의 파면은 '토 요일 밤의 학살'이라는 비판 여론을 불러, 닉슨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로 상원 워터게이트 위원회 수석 자문이었던 대시는 "도청 사실을 대통령도 알았다"는 답을 얻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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