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 4년 임기가 30일 시작됐다.16년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재편된 17대 국회는 '상생의 정치'를 다짐하고 있으나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의 총리지명과 이라크 추가 파병, 국가보안법 개정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초반부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는 내달 5일 개원 국회를 소집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반기 국회의장에는 6선인 열린우리당 김원기(金元基) 의원이 사실상 여야 합의로 내정됐다.
2명의 국회부의장 가운데 여당 몫 부의장은 우리당 김덕규(金德圭) 의원이 유력하고, 야당 몫 부의장은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이상득(李相得)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잇다.
국회는 이어 7일 개원식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들은 뒤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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