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28일까지 1조6,640억원을 순매수해 지난달 하순 '중국쇼크' 이후 2주일간에 걸친 국내 주식 투매 분량의 64%를 되산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2일부터 주식을 다시 사기 시작해 28일까지 1조6,64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최근 4거래일 동안에만 8,21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조절책 및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 유가 급등이 몰고 온 충격으로 외국인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순매도한 2조6,194억원의 63.5%가 재유입된 것이다.
외국인이 지난 12일 이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3,327억원)였고, 다음으로 포스코(1,677억원), 국민은행(1,027억원), 현대차(955억원), LG전자(700억원), SK(630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쇼크 이후 투기성 펀드를 중심으로 나타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은 일단락됐지만 한국 관련 펀드의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최근 매수세는 해외 악재의 충격이 완화하면서 과매도 우량종목에 대한 선별적 저가매수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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