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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궁보전각(弓步前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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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궁보전각(弓步前脚)

입력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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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의 다양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요즘 태권도, 복싱, 태극권 등 무술을 응용한 건강체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동작들은 몸을 강하게 단련할 뿐 아니라 자신감을 기르는데도 그만이다. 또 내재된 파괴본능을 충족시켜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무예는 자신을 방어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실용적 효과뿐 아니라 근골의 강화와 기혈 순환, 호흡 조절 등 건강법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틈틈이 무술기공으로 효과가 큰 궁보전각(弓步前脚)을 해보자. 이는 간단히 할 수 있는 전신운동으로 동작 중 단전으로 많은 기가 모이기 때문에 만성적인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허리 등 상체의 피로에 효험이 있다.

두 발을 넓게(어깨 넓이 1.5배 정도) 벌리고 서서 두 무릎을 살짝 굽힌다. 먼저 왼발을 들어서 오른쪽으로 몸통 가까이 차올린다. 특히 발목을 쫙 펴서 발끝으로 차야 한다. 동시에 허리는 왼쪽으로 틀어준다. 두 팔도 휘젓듯이 왼쪽으로 틀고 고개도 왼쪽으로 돌린다(사진). 그리고 반대편으로 즉 오른 발을 들어 왼쪽으로 차면서 동시에 허리와 함께 두 팔 그리고 목도 오른쪽으로 틀어준다. 이렇게 10∼20회 반복한다.

궁보전각은 튼튼한 허리와 상체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등 어깨, 가슴, 목까지 시원하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발을 차올릴 때는 스트레스를 허공으로 멀리 날려보낸다는 생각으로 해보자. 그 동안 나를 괴롭혀온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풀릴 것이다. 이 동작은 골프 등 다른 운동을 하기 전에 몸풀기 운동으로도 효과가 크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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