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일본과 대만을 사정권으로 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최대 500기 이상 배치한 상태라고 미국 국방부가 28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50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75기 정도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증강배치하고 있으며, 위성유도시스템의 개량 등 성능향상을 꾀하고 있다.
군사관련 지출은 공식 발표한 국방비의 2∼3배 규모인 500억∼700억 달러로, 이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의 군사비 규모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육군의 감축을 진행하면서도, 최신 무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군의 근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명기했다.
특히 중국은 이라크전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장거리정밀유도 무기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미국의 '충격과 공포'작전과 같이 적의 지도부와 통신망을 노리는 공중폭격과 지상의 기동력 있는 공격, 심리작전의 일원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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