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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현충원 참배객에 꽃판매 호객행위 '눈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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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현충원 참배객에 꽃판매 호객행위 '눈살' 외

입력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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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객에 꽃판매 호객행위 '눈살'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가 이만큼 살게 된 것은 호국영령들의 나라 사랑 덕이라고 생각한다. 6월에 꼭 개선돼야 할 점이 있어 이 글을 쓴다. 나는 매일 출퇴근길에 대전 현충원을 지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것은 현충원 입구에서 참배객들을 상대로 국립묘지에 헌화할 꽃을 파는 상인들이 지나가는 차를 향해 꽃을 흔들며 사라고 하는 광경이다. 어떤 상인은 차도에까지 내려와서 흔드는 경우도 있다. 더구나 이 도로는 왕복 8차로여서 평소 차량 통행이 많으며 차들이 속도를 내서 달리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더 많은 상인들이 나와서 지나가는 방문객 차량을 향해 꽃을 사라고 흔드는 바람에 이곳을 지나는 많은 차량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이들을 피해가기 일쑤이다. 교통사고 위험도 있다.

이곳 현충원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십만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런 성스러운 장소에서 교통사고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요란스럽게 꽃을 흔들며 파는 행위는 호국영령들도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른 곳도 아닌 이곳에서만큼은 항상 경건한 마음 자세를 갖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mmc6356@yahoo.co.kr

●시내버스 기사도 제복입자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얼마 전부터 운전기사가 제복을 입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작은 변화였지만 갑자기 버스 분위기가 훨씬 청결하고 차분해 보였다. 제복을 입은 운전기사도 예전보다 책임감을 갖고 운전하는 것처럼 보였다.

시내버스는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서민들에게 친근하지만 고급 교통수단에 비해 조금은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이런 인식이 생긴 이유는 기사들이 평상복을 입고 운전하는 것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시내버스도 안전운전부터 차량 실내 청결 유지, 시간 준수 등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자면 시내버스 기사도 이제는 제복을 입고 운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행기, 리무진 버스, 콜 택시의 운전기사들은 예외없이 제복을 착용하고 있다. 그래서 신뢰감을 갖게 된다. 조금 귀찮더라도 시내버스 운전기사들도 제복을 입었으면 한다.

/이한명·충북 청주시 수곡동

●대학생, 지성인다운 언행을

대학생이다. 수업이 막 끝나고 학교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중이었다. 엘리베이터에는 나를 포함해 학생 4명과 교수님이 타게 됐다. 한 학생이 복도에 담배 꽁초를 무심결에 버렸던 모양이다. 다른 친구가 "꽁초를 왜 거기 버리냐"며 대화가 시작됐다. 그러자 꽁초를 버린 학생이 "학교에 쓰레기라도 버려야 청소하는 아주머니들 할 일이 생기지"라며 웃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다른 친구들이 덩달아 소리 내어 웃었다.

누구 하나 이를 꾸짖는 학생이 없었다. 교수님도 같이 타고 있었는데 짐짓 모른 척하시면서도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나 학교의 궂은일을 해주시는 분들은 학생 입장에서는 부모님 같은 연배이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지성인의 자세와 도리에 크게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대학생이라면 평소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shjh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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