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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클래식 3R/안시현 '뒷심' 단독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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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클래식 3R/안시현 '뒷심' 단독4위

입력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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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20·사진·코오롱엘로드)은 전형적인 '후반형 골퍼'다. 스스로 '1라운드 징크스'라고 부를 만큼 첫날 스타트는 부진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힘을 발휘한다. 실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7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안시현의 첫날 평균 성적은 73.14타. 그러나 안시현은 2라운드 70.7타에 이어 3,4라운드는 각각 69.8타와 69.75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특유의 뒷심을 보였다.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06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에서도 안시현은 이 같은 '전약후강'형 플레이를 재연하면서 시즌 3번째 톱10 진입의 희망을 밝혔다.

첫날 69타, 이틀째 71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던 안시현은 30일(한국시각) 속개된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의 불꽃샷을 터트리며 단숨에 단독 4위(10언더파 )로 치고 올라왔다. 이틀째 선두를 지키면서 13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미셸 에스틸(미국)과는 5타차.

2번홀(파5)에서 10m 이글 퍼트 성공에 이어 또 다시 파5홀인 5번홀에서 2온2퍼트로 버디를 뽑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한 안시현은 3번이나 핀에서 1.5m 이내에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선두권을 향해 줄달음질쳤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4개의 보기 실수를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만회하면서 1타차 단독 2위에 포진, 최종일 역전을 노리게 됐다. 4언더파를 보탠 장정(24)은 문수영(20)과 함께 공동 11위(7언더파)에 올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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