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이 30일 결정된다.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브루노 메추(50·왼쪽) 전 세네갈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56·오른쪽) 포르투갈 감독, 마이클 매카시(45) 전 아일랜드 감독, 셰놀 귀네스(52) 전 터키 감독 등 대표팀 감독 후보로 오른 4명의 외국인 사령탑 중 1,2순위 영입대상자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들과의 해외원정 면접을 끝내고 28일 귀국한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감독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그러나 조사단의 개인 선호도가 다를 수 있으며 기술위에 복수후보를 추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메추, 스콜라리 감독 등 외신을 통해 연봉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연봉 문제는 기술위의 소관이 아니지만 4명 모두 한국에 온다는 것을 전제로 만남을 가졌고 충실히 면담에 응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메추, 스콜라리, 귀네스, 매카시 감독 순으로 1인당 3∼4시간 정도 면담했으며 후보들은 한국대표팀을 맡고 싶다며 적극성을 보였고 한국축구의 문제점까지 지적했다고 밝혔다. 1,2순위 대상자로는 자료검토와 현지 면접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메추 감독과 스콜라리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동은기자
인천=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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