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버나드 와버 글·그림
아이터 발행·8,000원
용기에는 에베레스트 등반이나 해저탐험을 할 때 필요한 굉장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 새로운 일을 해보는 것, 힘든 일을 참는 것도 용기이다. '용기'에서는 그런 행동과 생각 하나하나를 삽화와 함께 보여준다.
어느 순간 보조 바퀴 없이 자전거를 타는 일, 맛있는 사탕 하나는 내일을 위해 남겨두는 것, 캄캄한 방에서 혼자 잠자는 것, 무서운 놀이기구를 한번 더 타는 것(사진)이 모두 용기 있는 행동이다.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꼭 있어야 할 용기가 아닌가. 또 새로운 동네로 이사 갔을 때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말다툼한 뒤 먼저 사과하는 일도 바람직한 사회생활을 위해 가져야 할 용기이자 덕목이다.
로버트 풀검의 베스트셀러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의 내용처럼 시간이 흘러도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2002년 미국에서 출간돼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 짤막한 영어 원문을 실어 표현법도 익힐 수 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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