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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경기상황 위기 아니다",이헌재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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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경기상황 위기 아니다",이헌재 부총리

입력
2004.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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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해 "활력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릴 뿐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급격한 시장 불확실성 요인은 제어된 상태"라며 "경기지표와 현실감각 사이에 차이가 있어 위기감을 느낄 수 있지만 위기 상황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비·투자가 아직 활발하지는 않지만 선행, 동행지수가 긍정적인 숫자를 나타내고 있는 등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2분기말 부터 소비·투자가 살아날 것이라는 견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감독 체계의 개편 문제에 대해, 이 부총리는 "금융시장의 안정과 건전성 감독은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며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이 현재처럼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전날 발표된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결과에 대해 "감사원이 지적한 액수가 모두 손실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자산관리공사 계정에서 난 이익을 어디에 귀속시킬지는 논의가 복잡하다"고 다소 유보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李부총리 장남 어제 결혼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며느리를 맞았다.

이 부총리의 장남 동현(34)씨는 28일 서울 강남구 천주교 역삼동 성당에서 사업가 집안의 한희정(27)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진의종 전 총리의 외손자이기도 한 동현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고 현재 ING생명 홍콩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부 한씨는 서울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자동차 조양장치 제조업체인 (주)현양 한정삼 회장의 장녀이다.

이 부총리는 가족과 일부 친지 외에는 장남의 결혼 사실을 일절 밖으로 알리지 못하도록 비서실에 지시하는 한편 축의금이나 축하 화환도 사절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과천 종합청사 합동 브리핑룸에서 주례 정례브리핑을 진행했고, 장남 결혼식이 끝난 뒤에는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금융학회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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