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27일 북한의 핵 위협 상황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 미군을 차출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케리 의원은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자신의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하면서 "동아시아에서는 북한이 진정한 핵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반면 미국은 이라크에서 과중한 부담을 진 병력을 교체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미군을 빼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케리 의원은 북한 핵 문제와 주한미군 차출 문제를 나란히 언급함으로써 조지 W 부시 정부의 주한미군 이라크 투입 결정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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