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의 3분기 경기 전망이 2분기보다 더 나쁘게 조사되는 등 체감 경기는 갈수록 악화 일로를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신용보증기금이 연간 매출액 10억원을 넘는 신용보증 이용업체 1,7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90으로 2분기(97)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BSI가 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업체가 좋게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경기 악화 요인에 대해 '국내 수요 감소'라는 응답 비율이 36.3%로 가장 높아 내수 부진이 심각한 상황임을 반영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31.5%) '자금 사정 악화'(15.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항목별 BSI 결과에서 자금 사정에 대한 BSI 전망치가 9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3분기 지식기반 업종의 경기 전망 BSI는 118로 나타나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산업의 호황과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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