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머리털 나게 하는 유전자" 발견머리털을 하얗게 세게 만드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화장품 회사 '로레알'에서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브루노 베르나르 박사에 따르면 머리가 세는 것은 흑발, 금발 등 모발에 자연 색을 내게 하는 멜라닌 세포가 죽기 때문인데 이 멜라닌 세포의 죽음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낸 것이다.
때문에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머리가 세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가능성도 함께 열렸다. 베르나르 박사는 "유전자 발견은 머리가 세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략해야 할 목표를 찾아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용화하기까지에는 더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머리가 세는 것을 막는 알약이나 연고의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이 베르나르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다음 달 한 과학전문지에 연구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먹어도 살 안 찌는 이유" 밝혀져
지방질이 많은 식품을 먹어도 특정 효소의 분비량이 적으면 살이 찌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에딘버러 대학 의대 내분비전문의 닉 모튼 박사가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실험대상 쥐들에게 햄버거를 먹인 결과, 지방이 저장되는 곳과 간에서 생성되는 특정 효소(11-HSD-1)의 분비량이 많으면 살이 찌고 적으면 살이 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소가 많이 분비되는 쥐는 햄버거가 아닌 다른 먹이를 줬을 때도 살이 쪘다. 이를 사람에 적용하면 패스트 푸드 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어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경우를 설명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 모튼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또 이 발견이 비만 위험이 높은 사람을 가려내고 새로운 비만억제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이경기자
●케리-매케인 후보땐 부시-체니에 압승
미 CBS방송이 실시한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영입,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딕 체니 부통령 후보와 대결할 경우 53 대 39으로 14% 포인트 차의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후보만의 대결에서는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49 대 41로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케리 의원은 '매케인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방송은 케리 의원이 매케인을 부통령으로 내세우면 민주당 유권자들의 지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화당 및 무소속 유권자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끌어낼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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