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표적 노후·불량주택 지역인 무악동, 신당2동 등 299곳이 2010년까지 재개발된다.시는 27일 제 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심의해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정비예정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개발이 시급한 곳부터 1단계(120구역)는 2004년∼2005년, 2단계(95구역)는 2006년∼2007년, 3단계(84구역)는 2008년∼2010년 등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구역별로 계획 용적률은 170∼210%, 건폐율은 50∼60%가 차등 적용되며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면 최고 250%까지 용적률이 상향조정된다.
시는 또 학교나 도로 등이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인접한 재개발구역 2∼3곳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모두 30개 근린생활권 단위로 나눠 기반시설을 만들도록 했다. 시 주거정비과 관계자는 "작년 말 지정한 294곳의 사업지역에다가 최종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5곳의 노후주택지역을 추가했다"며 "6월 중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구청장이 각 구역별로 계획을 수립, 인가를 거쳐 재개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성동구 행당동 등 9곳을 사업대상 검토구역으로 정하고 구청장의 조사와 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 재개발사업 대상지로 추가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은평구 불광동 17 일대 7만54㎡(2만1,228평)의 '불광 제3주택 재개발예정구역'을 기존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4층 이하 주택까지 허용)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12층 이하 주택까지 허용)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일대에는 임대 및 분양아파트 25개동 1,16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건폐율은 30%, 용적률은 200% 이하가 적용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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