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30㎞ 지점의 마함디야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하시다 신스케(橋田信介·61·방콕 거주)씨 등 일본인 저널리스트 2명이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량에는 이라크인 운전기사와 통역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습격을 당한 차량에 일본인 두 사람이 타고 있었음을 이라크 주재 일본대사관이 사진으로 확인했다"며 "2명의 안부를 비롯한 상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함디야 병원 관계자는 "일본인 한 명의 시신이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경찰이 또 한 명의 일본인 시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날 차량 한대가 일본인을 태운 차를 뒤따라와 총격을 가했으며, 공격받은 차량은 폭발해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발생지역으로 추정되는 마함디야는 반미 무장세력의 저항이 활발한 곳으로 지난 달에도 미군 병사 8명이 저항세력과 교전 중 사망한 바 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해 11월29일 일본 외교관 2명이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사례가 있으나 민간인이 총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27일 밤 바그다드 남쪽 20㎞ 지점의 유수피야 마을에서는 과도통치위원회의 여성위원인 사말라 알 카파지 일행이 저항세력의 매복공격을 받아 경호원과 보좌관 등 2∼4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나자프사태를 중재하고 바그다드로 귀환하던 중에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지라 방송은 알 카피지 위원은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ysshin@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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