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주식배당금으로 빠져나간 돈이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배당지급액으론 사상 최대규모다. 하지만 전체 경상수지는 12억달러의 흑자를 내 12개월 연속 흑자행진이 이어졌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들의 배당지급이 몰리면서 3∼4월 두 달간 26억5,000만달러의 배당금이 해외로 송금됐다. 이에 따라 이자 배당 급료 임금 등을 합친 소득수지는 지난달 14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품수지는 37%에 달하는 높은 수출 신장세에 힘입어 33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고 서비스 수지는 적자폭이 줄었다.
이로써 4월 전체 경상수지는 11억9,8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전달(9억1,500만달러)보다 2억8,000만달러가량 흑자폭이 확대됐다. 올들어 4월까지 경상흑자는 73억4,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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