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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크레딧 한국委 발족 기독교계 해외원조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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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크레딧 한국委 발족 기독교계 해외원조 기구

입력
200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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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자활자금을 빌려주는 오이코크레딧(oikocredit) 한국위원회가 발족했다. 오이코크레딧 한국위원회는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영태 충북 청주 청북교회 목사를 회장으로, 천영철 목사를 사무국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오이코는 고대 그리스어인 헬라어로 집이라는 뜻.1975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주도로 창립한 오이코크레딧은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남아메리카 등의 31개 저개발국 주민들에게 자금을 융자, 그들이 경제적으로 나은 삶을 살도록 도와온 국제기구다. 오이코크레딧은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과 시장성, 법률 상황 등 엄격한 검토를 거쳐 지금까지 전세계의 농민, 어민, 택시기사 등 400여 그룹에게 자금을 대출해주었다. 이들은 대부분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대출금 상환 실적도 매우 높은 편이다.

대출에 필요한 자금은 교회단체나 개인의 출자금으로 마련되며 자금 출자는 주당 200달러의 증서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자금에는 최대 연 2%의 배당금이 주어지며 언제든 찾을 수 있다. 출자금은 네덜란드의 오이코크레딧 국제본부가 관리하며 한국위원회를 포함한 각국 위원회는 돈을 모아 국제본부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남북한은 아직 대출 대상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이나 현재 국제적으로 북한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논의중이다. 천영철 사무국장은 "한국 교회와 교인들이 세계의 가난한 이웃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2)3673―1212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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