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아트홀을 다시 단장해 문을 연 동영아트홀이 ‘강남 연극’의 기지개를 켠다. 서울 강남 지역이 ‘오프 대학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그 시금석이 될 동영아트홀의 개관작은 젊고 패기 넘치는 극단 여행자의 인기 레퍼토리 ‘한여름밤의 꿈’이다.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은 방대한 원작을 간결하게 압축해 한국적인 상황으로 바꿨다. 이미 5월 ‘셰익스피어 난장’을 통해 시원한 야외무대에서 배우들의 몸을 최대한 활용, 신명나는 굿판과 셰익스피어의 만남을 보여주었다. 객석을 넘나들며 관객의 흥을 돋구는 도깨비들의 사랑과 질투가 질펀하게 펼쳐진다. 6월 20일까지. (02)569-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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