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진출소식에 삼성SDI의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지난 24일 삼성전자가 능동형 OLED 장비를 발주한 것이 알려지자, 24, 25일 이틀 동안 삼성SDI 주가는 각각 1.12%, 3.02%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장비 발주가 생산용이 아닌 시제품 개발용 라인이라고 밝혔지만 앞으로도 대형 OLED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져 기존 지배적 사업자인 삼성SDI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JP모건과 USB증권, CSFB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SDI의 지배력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외치자, 27일 주가는 다시 3% 이상 올랐다. 이날 UBS증권은 삼성SDI가 OLED 사업의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낮다고 추정하고, 오히려 삼성전자와 삼성SDI간 건전한 경쟁이 기술발전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도 "OLED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입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삼성SDI의 OLED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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