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최근 '네트워크 문화경영 허가증'을 받은 중국 기업만 온라인 게임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심사 업무도 엄격히 하는 등 온라임 게임 수입규제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온라인 게임 수입규제 장벽을 넘기 위해 한국 주성대학과 한국 게임업체들이 한중 공동 게임기술을 개발하고 게임 개발자 양성에 나서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주성대학은 중국 칭화(淸華)대학 과기원과 함께 28일 ' 2004년 한중게임개발 기술 교류회'를 가졌다. 이 대학은 또 칭화대학과 공동으로 게임 개발자 양성과정을 개설키로 합의하고 이미 이 대학 게임학과 교수 4명을 중국에 파견, 활동 중이다.
또 한국게임산업개발원, NC소프트, 엑토즈소프트 등과 중국 킹소프트 등이 게임기술과 경영 등을 교류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에서 한국산 게임 정식 수입허가가 나오는 것은 연간 1,2개에 불과하다. 한중 게임산업 공동개발과 협력은 중국으로서는 자국 게임산업을 육성하고 한국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우리로서는 대중국 교육수지 적자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온라인게임 업계현황을 보면 2002년도 게임시장은 1,400억원 규모로 이용자가 807만 명이었으나 그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게임시장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 49%, 중국 22%, 대만 16% 등으로 집계돼 한국이 단연 1위이다.
신화통신은 24일 중국 문화부가 최근 수입 게임에 대해 중국 내 유통·영업에 앞서 반드시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외국산 게임도 9월1일 이전까지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시장 퇴출 조치와 함께 처벌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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