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박’의 주인공 토니 자(27)는 팔꿈치로 정수리를 후려치고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과격한 무술 무에타이로 차세대 무술 스타의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최근 내한한 그의 시연회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영화 속 환상적인 액션이 와이어나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임을 알고 모두 놀랐다. 360도 회전도 모자라 공중에서 720도나 돌며 상대를 걷어차거나 어깨를 밟고 나는 듯 달아나는 장면은 신기에 가깝다.그렇지만 이런 고난도 액션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는 내한기자회견 때 “여덟 살 때부터 하루 10시간씩 13년 동안 무에타이를 수련했으며 ‘옹박’을 제작키로 결정한 7년 전부터 고난이도 동작을 집중 훈련, 아무 문제없이 재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 홍보물은 “리샤오룽(李小龍)은 죽었다, 청룽(成龍)은 지쳤다, 리롄제(李連杰)는 약하다”는 문구로 그의 강렬한 액션을 강조, 무술영화 팬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세 사람 모두 나에게는 영웅”이라며 “이런 비교 자체가 황송할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그는 다음달부터 신작 ‘뚬양궁’(태국 전통 요리 이름)을 호주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그의 무술 실력을 알고 싶다면 30일 방송 예정인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대단한 도전’을 보면 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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