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 내·외국인 자녀들이 다닐 수 있는 외국인학교가 설립된다.경기도와 수원시는 최근 수원 팔달구 원천동 328의 15 일대 체육시설부지를 도내 외국인학교 후보지로 결정하고 이달중 학교시설부지계획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학교 부지는 영통지구 및 삼성전자부지와 인접해 있으며 삼성전자 소유지 1,100평 국·공유지 1,700평, 사유지 7,100평 등 총 9,900평 규모다.
도는 국·도비 300억원을 건축비로 투자하고, 시는 시비 50억여원으로 사유지를 매입해 학교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학교는 500명 규모로 유치원과 초·중·고를 포함한 전 교육과정이 이르면 2006년 개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후보지 주변에 대규모 체육공원을 조성해 외국인학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판교신도시 인근에 외국인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도의 직접 투자로 외국인 학교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해온 경기도는 용인, 수원 등의 후보지를 검토했으나 삼성전자 등이 위치한 수원시 영통지구 인근을 유력한 후보지로 보고 현재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수요관련 용역도 진행중이다.
도 관계자는 "우수한 외국인 인력을 유치하려는 국내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등 경쟁국들의 국제외국인학교 수준에 걸맞는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