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8세대 LCD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 참석중인 삼성전자 LCD총괄 이동헌 전략마케팅 전무는 25일(현지시간) "200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8세대 LCD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8세대 LCD 규격으로는 2,300갽2,600㎜ 이상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8세대 LCD 라인을 가동하면 7세대보다 40인치의 경우 30%, 50인치에서는 50% 정도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CD 시장에서 그동안 치열한 1, 2위 경쟁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LCD 세대 표준화 전쟁은 물론, 시장 주도권 다툼이 더욱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8세대 라인도 현재 투자중인 7세대 라인에서와 같이 40, 46인치 LCD TV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40인치와 46인치를 대형 LCD TV의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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