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로 항공요금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7월16일부터 주말(금∼일요일) 운임을 8%, 성수기 운임을 13% 인상하는 내용의 국내선 운임조정 계획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학생과 청소년을 구분해 온 할인제도를 청소년 할인으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대한항공은 또 유가가 기준유가를 넘어설 경우 단계별로 2∼16달러의 부가운임(할증료)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국제선 여객유류할증제도 인가를 최근 건교부에 신청했으나 반려돼 국제선 요금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제선 판매운임이 정부 인가 운임보다 낮은 만큼, 할증제 도입 대신 시장운임을 인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내선 및 국제선 요금인상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나고야 주10회 증편
한편 건교부는 일본 도쿄(東京)에서 이날 끝난 한일 항공회담에서 서울―나고야(名古屋) 주 10회, 서울―후쿠오카(福岡) 주3회, 서울―삿포로(札幌) 주2회 여객노선을 증편키로 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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