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사진)이 고장 난 잠수함 수리를 위해 27일 일시 귀국했다.이날 오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병현은 먼저 급작스러운 한국행에 대해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치료 받기 위해 왔다"며 숱한 억측들을 일축했다. 이어서 김병현은 "어깨와 발목, 엉덩이 부분이 좋지 않다"고 구체적으로 아픈 부위를 설명한 뒤 "완전히 회복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1주일에서 10일 정도 국내에 머물며 치료를 받을 예정인 김병현은 보스턴 구단과의 불편한 관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김병현은 "첫 등판 이후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판단 착오였던 것 같다. 보스턴은 기다려줄 만큼 여유 있는 구단이 아니더라"며 팀 적응이 순탄치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최근 나돌고 있는 트레이드설에 대해 "평생 야구만 해온 사람이다. 어느 팀에서나 열심히 던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김병현이 "기아에 가서도 열심히 뛸 생각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또 국내팀 입단 2년 금지라는 규정에 묶인 채 김병현이 국내 복귀라는 위험한 카드를 택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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