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탄핵기각 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값이 정부 규제책과 맞물려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대전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이 탄핵 기각 직전일인 이달 13일 이후 일주일간 아파트시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전지역 시세는 평균 0.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0.08% 하락했고, 수도권과 신도시 역시 각각 0.09%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또 충청권에서도 주택거래신고지역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천안과 아산의 경우 각각 0.02%, 0.01%의 변동률을 보여 시세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아파트 값은 탄핵기각 이전 3주간 0%, 0.08%, 0.04% 등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탄핵기각 후에는 0.1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탄핵 기각 후 일주일간 대전 지역의 집값 변동률을 구별로 보면 대덕구가 0.50%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동구와 중구가 각각 0.23%, 0.21% 올랐다. 반면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유성구는 6~7월 입주 물량이 매물로 나오면서 0.01%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영웅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