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마다 거리 표시가 야드(yd)와 미터(m)로 제 각각이라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또 미국프로골프(PGA)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록에는 선수들의 키와 몸무게가 파운드(lb)나 피트(ft)로 표시되어 있어 미터법에 익숙한 이들은 감 잡기가 쉽지 않다.
골프 발생지가 스코틀랜드라 각국 골프장에서 야드―파운드법(yard―pound system)을 많이 쓰지만 우리는 도량형 통일의 일환으로 프랑스 중심의 미터법(metric system)에 따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골프장이 미터와 야드를 선택할 수 있고, 신설 골프장의 경우 미터법 사용을 권고하는 정도다. 이 때문에 클럽선택에 실패해 그린을 들쭉날쭉할 수 있으므로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1yd는 1m가 조금 못되는 91.44㎝다. 통상 미터에 10%를 더하면 야드가 된다.
100m=109.3yd, 110m=120.2yd, 120m=131.2yd, 130m=142.1yd, 140m=153.1yd 등으로 야드에 익숙한 골퍼들은 한 클럽 정도 높게 잡으면 된다.
하지만 150m부터는 두 클럽까지 높여야 한다. 150m=164.0yd, 160m=174.9, 170m=185.9yd, 180m=196.8yd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키는 푸트(ft·foot, 복수는 feet)와 인치, 체중은 파운드로 소개되므로 얼른 계산이 되지 않지만 몇 가지 사례만 기억해두면 좋다.
1피트는 30.48㎝로 12인치다. 5' 11"(5피트 11인치) 등으로 표기된다. 피트는 말 그대로 서양인 발 크기다. 우리의 경우 '신발' 크기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우리나라의 1자(1尺·30.303㎝)와 매우 유사하다. 키가 6피트라면 182.8㎝로 훤칠한 편이다. 6척 장신에 해당된다. 5피트는 152.4㎝로 아주 작은 여자의 키다.
PGA인터넷 사이트에 최경주는 5' 8"로 기록되어 있다. 대략 173㎝이다. 박세리는 5' 6"로 168㎝. 타이거 우즈는 6' 2''로 188㎝.
파운드는 ㎏의 절반에 못 미치는 0.45㎏정도다. 150파운드는 68㎏, 180파운드는 81.6㎏, 200파운드는 90㎏정도다. 파운드를 절반으로 나눈 뒤 10%를 빼면 ㎏이 된다.
즉, 200파운드를 절반으로 나누면 100이 되고 여기에 10%를 뺀 90에 ㎏을 붙이면 된다.
조재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