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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역전쇼/佛오픈 2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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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역전쇼/佛오픈 2회전 진출

입력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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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28·삼성증권)이 재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형택은 26일(한국시각)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테니스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46위의 로빈 소더링(스웨덴)을 맞아 3―2(0―6 3―6 6―3 6―4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프랑스오픈에서 처음 2회전에 오른 이형택은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대회 본선 1회전을 모두 통과한 최초의 한국선수가 됐다. 이형택의 메이저대회 최고성적은 2000년 US오픈 16강(3회전) 진출. 이형택은 27일 올리비에 파티앙스(24·프랑스)와 대회 32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프랑스오픈 2회전에 합류하기까지 이형택에게는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해 세계랭킹 52위까지 이름을 올렸던 이형택은 올들어 부진에 빠졌다. 2월말 결혼이후 감기 몸살로 투어에 불참하면서 랭킹이 123위까지 밀려났다. 이로 인해 이번 프랑스오픈에서는 예선을 거쳐야 했고, 예선 3회전에서 리카르도 멜로(브라질)에게 패해 본선 참가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대회 직전 시드권자인 솅 샬켄(네덜란드)이 기권, '럭키 루저(결원이 생길 때 본선에 나서는 행운의 패자)' 자격으로 힘겹게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형택은 1회전에서 첫 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고, 2세트도 3―6으로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형택의 뒷심은 놀라웠다. 3세트에서 전열을 정비한 이형택은 상대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선을 제압, 6―3으로 세트를 가져왔고, 여세를 몰아 내리 3게임을 따내 3시간 11분간의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은 "이형택이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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