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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자전거도로 제구실 못해… 지자체 개선해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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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자전거도로 제구실 못해… 지자체 개선해야 외

입력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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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제구실 못해… 지자체 개선해야등하교할 때나 가까운 거리를 다닐 때 자전거를 주로 애용한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괜히 자전거를 탄 것이 아닌가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자전거도로가 있지만 제 구실을 못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 가로 타고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각종 장애물, 특히 각종 표지판이 세워져 있거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등으로 인해 굴곡이 많아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또 인도와 구별이 안되거나, 충분한 거리의 자전거도로가 확보되어 있지 않고, 횡단보도나 다른 자전거도로와도 연계되어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는 공원이나 고수부지 등 차가 없는 곳에서 타는 운동, 레포츠로 전락해 버렸다.

요즘 언론들은 연일 '기름값 최고치 경신', '제3의 오일쇼크가 도래하나' 등 고유가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도 몇 년 전부터 자동차 대체수단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시행정을 위해 형식적으로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자전거를 애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김영종·홍익대 회계학과 학생

●한자교육 재검토 필요

우리는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문자 '한글'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문자를 아끼고 발전시켜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우리의 문자를 갈고 닦는 문제와 우리 역사와 문화 속의 한자, 한문에 대한 인식의 문제는 별개의 것으로 다른 각도에서 연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문을 우리 한글과 동일선상에서 취급하는 오해로 한자, 한문을 홀대하고 있다.

2,000여 년을 써 온 것을 '구식 옷'이라 하여 버리자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용어의 70% 이상이 한자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글에는 동음이의어가 많아 뜻을 명확히 해야 할 경우 한자가 필요하다. 더욱이 한자와 한문에는 우리의 정신적, 정서적 뿌리인 문화와 가치관도 담겨 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중세 유럽의 공통 언어·문자인 라틴어를 배우고 있다. 한자, 한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정규 대학을 나와서도 한자어가 있는 교양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자 교육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beckya

●대학축제 위험한 장난 아찔

최근 대학가는 축제로 들떠 있었다. 그래서 몇몇 학교를 돌아다녀 보았다. 학교 캠퍼스 내에는 음식이나 술을 팔기도 하고 이런저런 놀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담요 같은 것에 사람을 올려놓고 여러 사람이 이를 잡아 당겨 높이 튀어 오르게 하는 놀이였다. 일종의 헹가래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웬만한 건물 높이까지 올라가는 것이라 무척 위험해 보였다. 안전장치라곤 놀랍게도 얇은 스폰지 매트 하나가 전부였다.

만약 튀어 올라간 사람을 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뿐 아니었다.

크레인을 이용한 번지점프, 학교 내 연못의 보트놀이 등 어딜 봐도 안전해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 안전하다는 놀이공원에서도 심심찮게 사고가 발생한다. 안전장치도 제대로 없는 대학 축제장의 이런 놀이들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mjw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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