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을 잇던 고대의 무역로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첼리스트 요요마의 음악 탐험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국내 상륙한다. 6월 24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음악회가 열린다.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실크로드를 따라 이뤄졌던 다양한 문화권 간의 교류를 오늘의 음악으로 재창조하는 의욕적 실험이다.
여러 나라 음악가들이 참여, 작품을 위촉해서 연주하고 있다. 동서양 악기가 협연하기도 하고, 서양 악기로 아시아의 전통악기 음색을 내거나 아시아 전통악기를 실험적 방식으로 연주하기도 한다. 한국의 민속음악도 탐구 대상이어서 장구가 협연하는 강준일의 '해맞이굿', 가야금과 오보에, 첼로를 위한 김지영의 '밀회' 가 실크로드 앙상블의 연주곡 목록에 들어있다. 이밖에 일본의 샤쿠하치, 중앙아시아의 네이, 아제르바이잔의 투텍, 코카서스 지방의 두둑 같은 피리 종류와 중국의 생황 외에 이란의 산투르, 한국의 가야금, 몽골의 모린후르 같은 현악기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었다.
내한공연인 만큼 이번 무대는 우리의 전통음악인 가야금병창(연주·노래 김지현)으로 시작한다. 이어 김지영의 '밀회' 를 연주하고, 중국 악기인 비파와 생황이 요요마의 첼로 등 서양 현악기와 협연하는 중국 작곡가의 작품, 서양 현악기를 위해 편곡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민속음악 등으로 꾸민다. 공연문의·예매 www.YoungArtistGroup.com (02)720―6633
/오미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