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4주년인 다음달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측과 연세대가 북측 고위급 인사와 학자를 초청, 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26일 통일부와 연세대 등에 따르면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학자 등 북측 인사 10여명이 서울을 방문한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연세대 통일연구원과 김대중 도서관측은 지난 4월 말 금강산에서 북측과 예비접촉을 갖고 초청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 브레드 밥슨 세계은행 동아태 담당 부총재,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등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학자 전문가 10여명도 참석한다. 남측 참석자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북측 파트너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리종혁 부위원장이 초청 대상이었으나, 송 부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면서 "그러나 다수의 북측 관계자가 참석할 것"고 밝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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