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수리산 자락의 병목안 채석장이 내년 말이면 초대형 인공폭포를 갖춘 시민공원으로 탈바꿈된다.안양시는 26일 1934년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채석장으로 활용되다 20여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만안구 안양9동 병목안 채석장(9만1,777㎡)을 124억원을 들여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채석장 곳곳이 붕괴위험에 처함에 따라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정화작업을 벌인 뒤 산쪽 절개지에 높이 75m, 너비 5∼30m 규모의 초대형 인공폭포를 건설하기로 했다.
3단으로 구성돼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게 될 인공폭포는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되며 겨울철에는 물을 얼려 빙벽으로 활용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다음달 초 공사에 착수, 내년 12월께 준공할 예정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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