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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10개월만에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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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10개월만에 채권 발행

입력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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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가 유동성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채권발행에 나선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카드는 28일 카드매출 채권을 담보로 5,2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ABS 발행 주관회사는 한국산업은행이고, 신용등급은 최우량등급인 AAA이며 만기는 1년짜리이다.

카드사가 ABS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올 들어 처음이다. 특히 이번 ABS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스터 트러스트(하나의 신탁으로 모든 ABS 자산을 관리하는 방식)'가 적용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LG카드가 지난해 카드대란 사태 이후 사실상 중단된 채권발행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카드업계 정상화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발행금리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BS가 다시금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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