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탈출을 위해 수개월째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여온 자동차업계가 다음달부터 판촉 활동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로 공격적 마케팅이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손실만 커지면서 더 이상의 '출혈'을 감당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는 이 달 말로 무이자 할부와 마이너스 할부 프로그램을 중단한다. 현대차도 다음달부터 차종별로 수십만원씩 깎아주는 할인 프로그램을 축소할 계획이다. 다만 EF쏘나타의 경우, 후속모델인 NF(프로젝트명) 출시가 8월로 다가옴에 따라 이 달 수준의 판촉 이벤트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다음 달 할인 대상 차종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이 달 안으로 서두르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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