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부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보다 높은 차원에서 통합을 이루는 불교의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은 우리가 구현해 나가야 할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갈등과 대립이 적지 않다"며 "대화로써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감정을 갖고 적대와 불신을 키우거나 말로는 화해와 상생을 얘기하면서도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 가슴을 열고 마음을 모아 명실상부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 타협하며 결론을 얻는 민주주의 문화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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