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2004 종합품질 만족지수'(TQI) 조사에서 싼타페와 엘란트라(한국시장 아반떼XD), 쏘나타 등 3개 모델이 해당 부문 1위를 휩쓸었다고 밝혔다.싼타페는 지난해에 이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엘란트라와 쏘나타는 소형차와 콤팩트 카 부문에서 각각 새턴의 '이온', 시보레의 '말리부'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새턴과 시보레는 모두 GM의 브랜드이다.
스트래티직 비전의 TQI는 지난해 10∼12월 2004년형 모델을 구입한 3만9,290명을 대상으로 19개 차급별로 구매·보유·운행 경험과 정서적 만족도 등을 종합평가, 1,0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것으로 싼타페는 868점, 엘란트라는 867점, 쏘나타는 882점을 각각 기록했다.
GM이 전체 19개 부문 가운데 11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전체 메이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럭셔리 컨버터블인 캐딜락 XLR이 928점을 획득, 전체 모델 중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트래티직 비전측은 "현대차는 1위를 하지 못한 부문에서도 '톱 5'안에 드는 등 상승 속도가 빨랐다"며 "현대차는 더 이상 가격이 싸거나 보증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구매하는 차가 아니다"고 전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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