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 되리/ 그대 눈동자 푸른 하늘가/잎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그대 눈동자 들길 밖으로/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그대는 이 세상/ 그 누구의
곁에도 있지 못하고/ 오늘도 마음의 길을 걸으며 슬퍼하노니/
그대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 정호승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중에서 ―
★ 눈부처의 뜻은 '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 사람의 형상'입니다. 그러나 이 시의 작가가 말하는 뜻은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입니다. "나는 일평생 당신의 눈부처가 되고 싶다." 또 하나의 최고의 사랑 고백입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