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사상 첫 고교생 올림픽대표선수가 탄생했다.주인공은 서울체고 3년생인 황경선(18·사진). 황경선은 25일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대표 2차선발전 여자 67㎏이하급에서 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간판스타 김연지(삼성에스원)를 꺾고 아테네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본선보다 국내 예선이 어렵다는 태권도에서 국가대표로 뽑힌 황경선은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황경선은 이미 1차 선발전에서 김연지를 1―0으로 제압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뒷발 올려차기를 주특기로 하는 황경선은 이날도 화려한 발기술로 김연지를 몰아붙이며 6―5의 승리를 따냈다.
황경선의 우승비결은 겨우내 땀을 쏟은 강훈련. 기본기술부터 다시 충실히 익혔다는 황경선은 특히 "연지 언니의 강한 발차기를 의식해 수비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비운의 스타' 문대성(28)과 장지원(25·이상 삼성에스원)도 각각 남자 80㎏이상급과 여자 57㎏이하급에서 올림픽대표로 선발됐다.
/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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