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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우젠 K-리그 2004 /1위 포항 "전기우승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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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우젠 K-리그 2004 /1위 포항 "전기우승 굳힌다"

입력
200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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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리는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는 선두 포항의 파죽지세가 계속될지 관심이다.4연승 노리는 포항

최근 3연승을 한 단독 선두 포항은 홈에서 5위 부산(2승5무1패)을 제물삼아 우승 굳히기에 들어간다. 최순호 감독은 이번 기회에 포항사령탑 부임 첫해 세운 5연승(2001년 7월4일∼21일)기록까지 경신하겠단다. 현 페이스대로 김병지가 문단속을 잘하고, 토종 킬러 우성용과 특급 용병 까를로스의 화음에 금이 가지 않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

그러나 부산은 홈에서 약하고 원정경기에서는 강한 도깨비팀. 올 시즌 홈에서 3무인 반면 4차례 원정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포터필드 감독의 잉글랜드식 축구로 무장한 부산은 조직력이 탄탄해 포항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토종골잡이의 맞대결

서울이 전북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8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남궁도(전북)와 김은중(서울)이 토종 골잡이로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찬 남궁도는 23일 부산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그전까지 3경기 연속 골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현재 토종 가운데 유일하게 득점랭킹 톱10에 진입했다.

올시즌 2골(랭킹 11위)을 터트리며 FC서울의 무패행진을 견인해온 김은중도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의 연승행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 지난 5일 광주전에서 결승 헤딩골로 팀에 첫 승을 안긴 데 이어 23일 수원전에서 절묘한 어시스트로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서울은 전북을 잡아야 포항을 추격할 수 있어 김은중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밖에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부천을 상대로 최근 2연패 탈출을 노린다. 힘겹게 꼴찌탈출(11위·2승1무4패)을 선언한 성남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2연승을 노린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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