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년층은 5명 중 3명꼴로 성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전화'가 서울시내 주요 노인복지관과 종묘공원 등에 있는 60세 이상의 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1.6%가 현재 성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성욕구가 생길 때 해결방법은 참는다(41.2%)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성관계를 한다(29.2%), 접촉·애무 등 대안 성행위를 한다(1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관계를 맺는 대상으로는 배우자가 62.8%로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가 없는 노인들은 이성친구(9.6%), 잘 아는 사람(3.2%), 매매춘 종사자(3.2%) 순으로 성 관계를 갖는다고 대답했다.
성생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발기부전, 조루 등 신체적 노화(18.4%)를 꼽았으며, 가족들의 눈치, 성감의 쇠퇴 등이 각각 14%로 그 뒤를 이었다.
사랑의 전화 관계자는 "노인들의 성능력과 성욕은 그대로인 만큼 이들의 성생활을 금기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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