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위험도가 10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비뇨기과 송재만 교수팀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방광암 진단을 받은 152명(평균 60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128명)가 10년 이상 흡연경력이 있거나 현재 흡연자였다고 25일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결과 방광암 환자를 현재 흡연 그룹, 과거 담배를 피웠다가 지금은 금연한 그룹, 금연 그룹 등 3개로 나눠 비교했더니 현재 담배를 피우는 그룹의 방광암 위험도는 금연그룹에 비해 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흡연 기간이 길고 양이 많을 수록 위험도가 증가했는데, 20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9.37배가량 위험도가 높았으며, 40년 이상 흡연자는 위험도가 20.4배나 높았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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