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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송재인 신임사장,"수익모델 창출, 자생력 갖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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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송재인 신임사장,"수익모델 창출, 자생력 갖출터"

입력
200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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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구장 중 하나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만큼 명성에 걸맞은 세계적인 명문구단을 만들겠습니다"최근 독립법인으로 거듭난 FC서울의 수장으로 부임한 송재인 신임사장(60·사진)이 2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그룹사 지주회사 분할에 따라 6월1일부터 'LG스포츠단'에서 'GS스포츠단'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FC서울은 명실상부한 축구전문구단을 지향하고 있다.

송 신임사장은 LG정보통신, LG정밀(현 LG이노텍)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답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 자생력을 갖춘 구단을 만들겠다"며 "최근 3, 4경기를 지켜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기업과 스포츠는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며 기업에 있을 때는 스포츠정신과 프로정신을 주창했지만 지금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후 상암구장 첫 승과 조광래 감독 100승 달성 등 좋은 일이 이어져 조짐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송 사장은 올림픽대표 멤버를 많이 보유한 구단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한쪽을 희생시키는 흑백논리로 문제를 풀기보다는 대표팀과 프로구단이 '윈―윈'할 수 있게 지혜롭게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는 등 '제2의 창단기'에 수장을 맡게 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관중도, 스타도 많고 또 새로운 가치의 창출을 통해 팬들이 좋아하는 구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99년 LG그룹의 임원축구동호회 초대회장을 맡으며 서울구단과 인연을 맺은 송 신임사장은 "서울시민과 호흡을 함께 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발돋움 시키겠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서울월드컵경기장(6만5,000여석)을 가득채워 K리그의 중흥을 선도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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