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기아와 8위 롯데의 승차는 4경기. 하루하루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구조다. 팬들이 매일 순위표를 확인해야 할 정도다. 이번 주도 1강(强) 현대를 제외한 7중(中)이 하위권으로 밀려나지 않으려는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우선 10연패 나락까지 떨어진 뒤 5연승한 삼성은 3위 LG와 1위 현대를 맞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다. LG와 현대에 시즌 전적 1승4패1무와 2승4패로 뒤지고 있어 힘겨운 승부가 될 듯하다. 반면 19일부터 5경기째 승리의 단맛을 보지 못한 SK와 한화는 주초 3연전에서 서로 연패 탈출의 몸부림을 칠 전망이다.
꼴찌지만 홈 20경기 만에 지난해 전체 관중수를 뛰어넘은 롯데는 기아와 라이벌전 이후 주말에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부산갈매기'를 열창하겠다는 계획. 젊은 선수들과 용병이 제자리를 찾은 롯데는 자력 탈꼴찌를 희망한다.
개인 기록에서는 홈런포(19호)를 앞세운 현대 브룸바가 내친 김에 타율 선두까지 오르며 타격 부문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에 올라설지가 관심거리. 브룸바는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4할7푼4리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1푼4리 앞선 타격 선두 이진영(SK·0.373)을 맹추격중이다. 브룸바는 또 60안타를 때려내며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이진영(63개)을 앞지를 기세.
3주 연속 금요일 선발승을 거둔 현대 투수 김수경이 이번 주에도 '금요불패'를 이어가며 다승 방어율 1위를 수성할 것인가와 김수경(1.73)이 LG 이승호(1.90)와 벌이는 1998년 이후 첫 1점대 방어율왕 등극 싸움도 주목할 만하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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