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OLED 제품 개발 놓고 삼성·LG '집안경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OLED 제품 개발 놓고 삼성·LG '집안경쟁'

입력
2004.05.25 00:00
0 0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훨씬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원가 경쟁력도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놓고 삼성과 LG에서 내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삼성의 경우 삼성SDI와 삼성전자 등 계열사끼리 물밑에서 치열한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SDI가 수동형(PM) 제품 양산에 이어 능동형(AM) 제품 개발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전자가 능동형 제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어 계열사간 자존심 대결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4일 "최근 OLED 장비업체인 두산디앤디로부터 대형 기판용으로 고분자 패널은 물론, 저분자 패널도 제작할 수 있는 능동형 OLED 패널 생산장비를 납품받았다"면서 "능동형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능동형 OLED 개발에 이처럼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능동형이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TV 및 모니터용 대형 제품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단일 기판으로 가장 큰 OLED 제품은 삼성SDI가 개발한 17인치 제품이다.

LG도 전자계열사간 내부 경쟁을 벌이기는 마찬가지. LG전자가 최근 수동형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내년 초 능동형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LG필립스LCD도 OLED 관련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끊임없이 첨단 소재가 개발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어떤 제품이 시장의 주력 품목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같은 그룹 내 계열사 간에도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