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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관 행자부 장관 잇단 경찰 추문 강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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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관 행자부 장관 잇단 경찰 추문 강력 질타

입력
2004.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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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을 자다 세번 깨는데 한 번은 경찰 때문에 깨는 것 같다."24일 전국 경찰서장 워크숍이 열린 경찰청 지하 대강당. 강사로 나선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행자부 장관은 비가 많이 와도 걱정,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한 뒤 부하직원 때문에 줄줄이 직위해제 당한 서장들을 향해 "엄중 문책이긴 하지만 서장들은 지휘관으로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휘 책임을 강조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경찰서장 등 총경급 간부들은 허 장관의 통박에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경찰관 비리만 터지면 만병통치약처럼 서장을 직위해제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한 서장은 "장관은 경찰 때문에 밤에 잠을 한번 깨지만 서장들은 목이 달아날까 봐 아예 잠을 못 이룬다"고 하소연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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